허나 태자가 아니였다. 후대의 황제가 오르면 황궁의 수도성 안에서 내친왕으로도 있을수 없는 폐태자의 신분이다. 방계의 자식보다 하잘것 없는것이 바로 폐태자였다.
성윤도 관심을 거두지 않은 아비에게 더욱 분노를 느끼고 있었다. 열 살난 어린아이의 분노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수위의 그것이었다. 황궁의 병사들은 폐태자의 신분인 황자가 중원궁밖을 나서지 못하도록 몇겹으로 감싸고 있었다. 이미 중원궁은 감옥아닌 감옥이 되어있었다.
황제의 어미인 황후조차 들어설 수 없는 황궁안의 또다른 감옥인 중원궁. 역모의 씨가 보인다면 즉시 목을 베어버리라는 황제의 명이 떨어진 상태였다. 단율, 그는 누구보다 제 자식을 잘 아는 아비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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